188_인물, 53.0x40.9cm, oil on canvas, 1997JOO WOON HANG 주운항

#168_apples, 53x45.7cm, Acrylic, oil on canvas, 2010
“태초의 아름다움”
ABOUT ARTIST
주운항 JOO WOON HANG
1988년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작가활동을 시작한 주운항 작가는 ‘의식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시각예술을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과 정신세계에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탐구하고 고찰해왔다. 이런 노력과 연구는 고스란히 그의 작품에 투영돼 있으며, 우주의 진리를 표명함과 동시에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 초기 시절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기미술대전에서 다수 수상하였고 중견작가가 되어서는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미술협회 지부장과 서양화 분과 이사를 역임했다.
ABOUT WORK
칠흑처럼 어두운 태초의 공간에서 빛으로 탄생하는 여체의 모습은 외형적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생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절묘한 곡선과 볼륨이 자아내는 유연함은 육체의 풍만감을 표현하기 보다는 유동적인 몸짓과 각양각색의 포즈인데, 이런 몸짓은 마치 집약된 생성의 울림과도 같다.
여인은 옷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자연의 진리는 매우 원초적이고 단순하다는 진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를 어우르고 있는 색감은 빛과 어둠의 우주를, 곧 대자연의 상징과 시간을 의미. 존재와 부재, 삶과 죽음, 진실과 허구, 물질과 정신, 빛과 어둠, 입체와 평면, 선과 색 등은 그녀의 실체를 뒷받침하는 개념인 것이다.